[도서]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금융의 혁신

2024. 11. 21. 18:25비트모빅&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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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명: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금융의 혁신
    초판발행: 2015년 10월 15일
    초판 3쇄: 2016년 4월 15일
    지은이: 안드레아스 M. 안토노플로스

 

 

 

서문

 

2011년 중반 비트코인을 우연한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다. 비트코인을 접한 나의 첫 반응은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흥! 범생이들이 뭐 하나 만들었군!"이었고 그 후 6개 월 동안 존재 자체를 무시하면서 비트코인이 얼마나 중요한 개념인지 알아차리지 못했 다. 내가 아는 똑똑한 사람들 중 대부분이 이러한 반응을 보여 왔던 터라 약간은 위안 이 된다. 그러던 중 메일링 리스트에서 비트코인을 두 번째 접하고 나서는 권위 있는 자 료를 통하여 비트코인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사토시 나카모토 (Satoshi Nakamoto)가 쓴 백서를 읽어 보기로 했다. 9쪽짜리 백서를 다 읽고 난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화폐가 아니라 화폐 이상의 무엇 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신뢰 네트워크라는 점을 깨달았다. '비트코인은 돈이 아니라 분 산화된 신뢰 네트워크다'라는 깨달음을 시작으로 4개월 동안 찾을 수 있는 비트코인에 대한 정보를 스크랩해서 죄다 읽어 버렸다. 나는 비트코인만 생각했고 빠져들게 되었 다. 매일 12시간 이상을 모니터 앞에 붙어서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읽고 쓰고 코딩하며 배워 나갔다. 몰입 상태에서 벗어났을 때는 끼니를 제때 챙겨 먹지 못해서 체 중이 9kg 이상 줄어 있었고, 비트코인에 대한 연구에 전념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표지에 벌레 그림이 있는 이유

 

  • 가위개미는 인류 다음으로 가장 크고 복잡한 사회를 이루며, 단순한 규칙과 화학적 신호(예: 페로몬)를 기반으로 상호작용한다.
  • 가위개미는 잎을 먹지 않고 이를 이용해 균류를 재배하며, 균류가 주요 식량원이 된다. 이는 개미들이 농사를 짓고 있다는 의미다.
  • 무리 내에는 여왕개미가 있지만, 중앙 권력이나 지도자 없이 계급 사회를 형성하며, 수백만 마리의 개체가 상호작용을 통해 고도로 정교한 행동을 만들어낸다.
  • 이는 분산 시스템에서도 복잡성과 회복력이 가능하며, 중앙 권력 없이도 정교함이 창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가위개미 사회와 유사하게, 단순한 규칙을 따르는 분산화된 신뢰 네트워크다.
    • 각 노드는 간단한 수학 규칙을 따르며, 노드 간 상호작용을 통해 정교하고 회복력 있는 행동양식이 만들어진다.
    • 중앙 조직 없이도 금융거래를 지원하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한다.

결론적으로, 가위개미와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모두 분산된 시스템에서 복잡성과 회복력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

 

 

비교 가위개미 인간
농업 활동 잎을 잘라 곰팡이를 재배해 주식으로 삼음 식량 작물을 재배하고 축산업을 통해 음식을 생산함
분업화 일꾼, 병정, 여왕 등으로 역할이 명확히 나뉨 직업과 역할이 다양하게 분화되어 협업으로 사회 유지
공동체 생활 큰 군체(수백만 마리)가 서로 협력해 생존 가족, 지역 사회, 국가 등 공동체 내에서 협력하며 생존
인프라 구축 곰팡이 농장과 집(둥지)을 설계하고 유지함 농업 기반 시설, 도시, 주택, 교통 시스템 등을 설계하고 유지함
커뮤니케이션 화학 신호(페로몬)를 사용해 정보 전달 언어, 문자, 기술(인터넷, 전화 등)을 통해 정보 전달
환경 활용 자연에서 잎을 채취해 자원으로 활용 자원을 채굴하거나 자연물을 가공해 다양한 형태로 활용
위협 대응 병정 개미가 외부 침입자를 방어하며 군체를 보호 군대, 경찰 등 방어 체계를 조직적으로 운영
위생 관리 둥지 내 곰팡이와 쓰레기를 제거해 군체를 깨끗하게 유지함 도시 청소 시스템, 폐기물 관리, 공공 위생 시스템 구축
거주지 땅속이나 나무 밑에 복잡한 터널과 방으로 이루어진 둥지를 만듦 도시, 마을, 주택 등 다양한 구조물 안에서 생활함
거주 지역 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남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아프리카, 일부 동남아) 전 세계에 분포하며,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미에 집중
개체수 한 군체는 수백만 마리, 전체 개체수는 수조 마리에 달함 전 세계 인구 약 80억 명 (2024년 기준)
생명체 등장 시기 약 5000만 년 전(에오세 시기)부터 존재하며 진화해 옴 약 20만 년 전(호모 사피엔스 출현)부터 현재까지 이어짐